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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라웨어 – 회사의 천국? 주주의 천국?
미국은 주마다 회사법이 다르다. 하지만, 미국 대형회사의 집합이라고 볼 수 있는 S&P500에 속한 기업의 2/3 정도가 델라웨어주에 법적근거를 두고 있어서, 델라웨어주의 회사법과 판례가 나름 미국 상법을 대표한다고 볼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한국에서 얘기되고 있는 ‘이사의 충실의무’에 대해 뭐라고 하고 있을까? 그리고 ‘충실의무’ 보다 더 중요한 차이는 무엇일까? 얼마전에 한국에서 이와 관련한 발표를 한적이 있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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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노벨상 받고 창업하기
투자회사 중에 창업자가 이그노벨상 (Ig Nobel)을 받은 사람이 있다. 이그노벨상은 엉뚱한 아이디어에 상을 주지만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경우도 꽤 있다. 투자회사의 창업자가 받은 것은 이그노벨 화학상으로 삶을 계란을 다시 생계란으로 돌려 놓는 것이다! “unboiling an egg”. 사실 전체 계란은 아니고 거의 물과 protein으로만 이루어진 흰자이다. 원래 흰자에 있는 protein은 약한 화학적결합을 유지하고 있는데, 삶으면 (계란후라이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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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은 온다
2016년 3월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겼다. 다들 ‘어이가 없네’ 했다. 그리고 AI 시대는 시작되었고, 곧 모든 영역을 대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016년 당시 동아일보에 주기적으로 실리콘밸리 동향에 대해 기고를 했는데, “AI 혁명 시작. 국내 대기업들 대비나서야“라는 제목이었다. 대화형 AI와 헬스케어에 주목해야 한다는 멋진 결론을 내렸다. 물론 나의 통찰력 있는 분석은 아니었을 것이고, 당시 뉴스에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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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더라도 선빵
제약업계에는 “First-in-Class”라는 표현이 있다. 세상에는 없던 최초의 신약. 그리고 First-in-Class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평가라고 함은 시장에서 $로 표현되는 가치이다. 아무도 안해본 것을 가장 먼저 해내는 리스크를 감당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이오 스타트업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회사는 바로 이런 First-in-Class 신약을 개발하는 곳이다. 새로운 물질, 새로운 타겟, 새로운 기전, 새로운 전달방식 등등. First-in-Class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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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택시… 반성합니다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로 라이다 (LiDAR)가 필요한가? 머스크는 “운전도 눈으로 하는데 다 쓸데 없다. 카메라만 있으면 된다”라고 한다. 테슬라 차량은 실제로 카메라로만 자율주행을 하고, 꽤 성능이 좋게 나오고 있다. 머스크의 말에는 ‘아멘’으로 응답함이 마땅하다. 그런데, 일반 승용차에 다른 센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다른 이유도 많이 있다. 라이다는 크고, 흉측하고, 비싸고, 종종 센서 보정을 해 줘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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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이기는 게임… 당분간은
미국 바이오 투자의 공식이 있다. 사실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소위 바이오 핵인싸들이 주도하는 바이오 투자의 공식이기는 하다. 핵인싸들은 ARCH, OrbiMed, Flagship, Polaris, Atlas, F-Prime 이런 곳들이다. (예전에 이중 한곳과 얘기한 적이 있는데, 자기가 딜을 줄테니, 무슨 회사인지 알 필요도 없고, 그냥 투자를 컨펌하라고 했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가오가 없으면 안되어서, 그냥 됐다고 했다) 한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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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한계 – 전력 공급의 한계
최근에 AI의 hype cycle에서 약간 조정 국면에 있지만, 장기 대세적으로 AI의 우상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상향을 유지하기 위해서, 새로운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인류를 파멸시킬지도 모를 AGI를 위해서, 끊임 없는 AI 트레이닝이 필요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전력이 공급되어야 한다. (메트릭스 세계에서도 전력 공급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듯이) 전력의 문제를…